오늘의 배움
˚ 1인 기업도 기업이다. 기업가 마인드를 가져라.
˚ 선택에 자유를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도 온전히 져야 한다는 의미다.
˚ 나를 알아가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자. 나를 알아가는 것이 결국 내가 성장할 방향이 된다.
나는 주말에 가끔 동네 도서관에 들리곤 한다. 다양한 책들이 꽂힌 서가를 돌며 책 제목만 슬쩍 훑어보는 것도 꽤 재밌다. 하루는 몇 권의 책을 골라 대출하기 위해 직원 앞에 섰는데 옆에 있는 카트에 이 책이 놓여있었다. '지식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이라. 그날 최대 권수를 채워서 대출했던 터라, 저 책은 다음에 꼭 빌려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서관 어플에 관심도서로 저장해두었다. 그러고는 몇 주 정도 지나 대출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잉..나 왜 책 사진 안 찍어놨지?ㅜㅜ)
요즘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정체성을 찾기 어려워 고민이 많았다. 혼자 일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적이 있긴 해도, 어딘가에 소속되어 상사 밑에서 한 것이기 때문에 일을 만들어내고 실행하기까지 온전히 내가 책임을 지고 했다고 보긴 어렵다. 어쨌든 믿을 구석이 있으니 아주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도 있었고. 하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않는 일에도 열성을 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때마다 많이 괴로워하곤 한다. 주어진 일에 나도 모르게 늘 최선을 다 하고 있고, 결국은 내 몸을 많이 상하게 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 살다가는 노후를 걱정하는 나이가 됐을 때 후회만 가득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늘 고민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블로그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나만의 경험을 토대로 나만이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은 너무 큰 리스크를 안지 않아도 되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가 주도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일이라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늘 그렇듯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치여 생각만 많고 실행을 하지 못하던 때였다. 그때 마침 이 책이 내 눈에 띈 것이다.
내 스스로 해내야 내 것이라 할 수 있다
내 자리는 내가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나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중략) 독서를 하고 글을 쓰고, 질문을 하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었고, 그 결과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과 업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나도 내 자리를 내가 만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었다. 다른 누군가에게 나의 자리를 보전받고자 하니 나의 자율성은 계속해서 침해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 나의 관점을 바꾼 대목은 1인 프리랜서가 아니라 1인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에 포스팅한 조 풀리지의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 이 책을 조 풀리지의 책보다 먼저 읽었기 때문에 나에겐 더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1인 기업가가 가져야할 대표적인 마인드는 경영자 마인드이다.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취미생활이 아니라 내가 이 기업의 대표라는 기업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기업가 마인드. '내가 기업가라고?'라는 생각이 불쑥 올라온다. 하지만 내가 무슨 큰 기업을 설립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은 나만 책임지면 되는 거니까.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득이든 손해든 내가 감당하면 되는 거니,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다. 생각처럼 잘 안되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된다.
1인 기업. 어쩌면 나에게 가장 잘 맞을 수 있는 사업스타일이라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다. 그때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아서 잠시 고민하고 끝이 났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행히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 모두 나에게 너무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참 감사하다.
자율성을 원해. 책임도 내가 질게.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에 많은 공감을 했지만, 저자가 책 시작 부분에서 '1인 기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 부분은 특히 '내가 원하는 것이 딱 이거야!' 하게 만든다. 지칠 때마다 쉼을 원하긴 하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은 내 잠재력을 깨닫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일 하고 싶다. 그런데 내가 자율적인 선택으로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내가 이 업의 형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자유가 있는 삶을 원했기 때문이다. 바로 선택에 대한 자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