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독서 중인 책(독서ing)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 (안동수 저, 아틀라스북스 출판, 2021년 출간)
이 책은 티스토리 블로그에 처음 관심 갖게 되었을 때 읽었던 책이다.(독서기록을 찾아보니 2021년 연말이었군) 리디셀렉트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절반 가량 읽으면서 '내가 정말 블로그를 하고 싶은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 읽기를 멈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 이런 의문을 가졌냐면, 수익화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주제, 관점보다는 사람들에게 끌릴만한 아이템으로 글을 써야 할 것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다시 블로그 운영에 관심을 갖고 있다. 블로그 운영도 '취미'로만 그친다면 이런 주제든, 저런 주제든, 일기 형식이든, 정보 제공 형식이든, 상관이 없겠지만, 나는 블로그 운영을 취미뿐만이 아니라 나의 전문 영역을 키우기 위한 도구로 받아들여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클래스101에서 관련 강의를 듣고 있고, 그 강의를 듣다 보니 이 책이 문득 생각나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자기소개를 이렇게 시작한다. "디지털 시대의 석유는 '콘텐츠'입니다." 처음 읽었을 때도 '아!' 하게 되었고, 다시 읽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나는 작은 물건 하나를 구매할 때도 직접 구매해서 사용한 사람들의 리뷰를 많이 참고하는 편이다. 정말 중요한 물건을 구매할 때는 쇼핑몰에 있는 리뷰뿐만 아니라 블로그 리뷰까지 찾아본다. 이러한 실 사용 후기는 예비 구매자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정말 소중한 정보이다. 제품 리뷰부터 전문적인 정보까지 이를 담고 있는 콘텐츠는 지금 시대에서 우리가 책과 학교 강의에서 얻을 수 없는 정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콘텐츠가 모이니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오히려 얻기 힘든 아주 사소하지만 필요한 정보, 소위 꿀팁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누구나 콘텐츠 생산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도 콘텐츠의 힘을 점점 더 막강하게 만드는 것 같다. 콘텐츠와 관련하여 자신만의 업을 만들어가고 있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자신도 처음부터 대단한 것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고. 그저 처음에는 어설프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 고민하고, 공부하고, 글을 써서 콘텐츠로 생산하는 것을 반복했을 뿐이라고.
그래서인지 저자는 글을 시작하는 서문에서 '실천'을 강조한다. 자신의 책을 읽으면서도 알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실천하는 사람은 똑똑하기만 한 사람을 넉넉히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 제목을 따라 구글, 애드센스, 블로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자신의 책을 참고하고 실천해서 자신과 같은 결과를 누리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는 사회에 나와 보면 똑똑한 사람보다 실제 행동을 해서 실천하는 사람이 훨씬 낫다고 한다. 사실 똑똑함은 학교 다닐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이다. 물론 실제 공부하는 행위를 통해 똑똑해진 것이기도 하지만, 시험 점수로 평가받던 교과서 지식이 사회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일부분일 뿐이다. 갖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고 새로운 지식을 꾸준히 습득해서 작은 것이라도 자신의 것을 만들어 내는 행동을 하는 자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번엔 좀 더 꼼꼼히 읽고 나서 독서 리뷰도 정리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