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했던 블로그
블로그(blog). 웹(web) 로그(log)의 줄임말이다.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라고 한다.
새로 올리는 글이 맨 위로 올라가는 일지(日誌)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일반인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일기·칼럼·기사 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출판·개인방송·커뮤니티까지 다양한 형태를 취하는 일종의 1인 미디어이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블로그 [blog]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국내에서 '블로그'라 하면 여전히 네이버 블로그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한 적이 있다. 일상 공유용이었다. 블로그는 당연히 그렇게 사용하는 거라 생각했다. 특정할 만한 관심사가 없었기에 대충 그날의 내 생각을 끄적이곤 했다. 결국 일기장이 되었는데, 이게 은근 불편했다. 내 일기장을 타인에게 공유한다는 것이 나와 맞지 않았다. 그렇게 블로그 운영을 하다가 멈추기를 두세 번 반복했던 것 같다.
늘 생각은 있지. 그런데...
그런데도 나는 나만의 블로그를 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다. 글로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이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도 블로그 운영을 잘 하면 훨씬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래! 그렇다면 어떤 컨셉으로 블로그를 운영할지를 다시 고민해보자.'
1. 가능한 사적인 일상은 배제하기.
2. 가치있는 정보를 반영하기.
3. 집중된 주제와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공유하기.
새로운 것은 없다. 이미 이렇게 잘 운영하는 블로거도 많다.
'그럼 하면 되잖아? 뭐가 문제야?'
문제는 하나다. 시간과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는 거. 일상을 끄적이는 것은 몇 분밖에 안 걸리는데, 내가 원하는 블로그는 본업 이외에 시간과 노력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다는 거다. 결국,
'열심히 해본다고 해서 지금 하는 일에 뭐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 그냥 하던 일이나 하자.'
생각은 많고 고민도 계속 됐지만, 뒤따르는 행동은 없었다.
다시 블로그를 하려는 이유
2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 덕분에 알았다. 내 일이, 내 위치가 얼마나 불안정한 상태인지. 이젠 정말 내 가치를 스스로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상황은 언제든 다시 올 수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만 했다.
'그래! 일단 내 브랜드를 갖자!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내 브랜드의 존재를 알리자!'
그렇게 생각하고 찾다보니 내 의도를 읽은 유튜브가 이런 제목의 콘텐츠를 던져준다.
"당신도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
"000만원 수익 인증!"
블로그 운영, 나도 할 수 있을까?
유튜브 영상 몇 개 훑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 블로그 운영 제대로 해보기로 한 거, 기왕이면 용돈 정도는 벌자.'
'자, 그렇다면 제대로 하는 법을 좀 알아보자.'
그래서 수강하고 있다. 클래스101에서 블로그 관련 강의를. 사회생활 이 정도 하니, 강의 몇 개만 들어봐도 안다. 역시. 이 세상에 만만한 일은 없다는 거. 강의자분이 정말 쉽게 설명하고 있지만, 느껴진다. 오랜 기간 어마 무시한 노력과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거. 그래도 얼마나 감사한가. 처음부터 좌절하지 말라고 이렇게 가이드를 주는 분들이 이 세상에 정말 많지 않나. '나만의 블로그, 나도 할 수 있을까?' 그럼! 할 수 있지! '잘할 수 있을까?' 그건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할 거다. 지금 이 방법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일단 해보자.